중동 악재 속 코스피, 변동성 장세 속 강보합 마감…7290선 안착

입력 2026-07-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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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12포인트(0.62%) 상승한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6원 오른 1506.1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서울=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12포인트(0.62%) 상승한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6원 오른 1506.1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점화 속 코스피 지수가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3.31% 오른 7486.6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543.8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063.7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2억원, 1조8593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2조79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21%), 의료·정밀기기(0.40%), 기계·장비(0.27%) 등은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부품(-4.36%), 음식료·담배(-3.24%), 유통(-2.67%), 제약(-2.49%), 금속(-2.40%), 비금속(-1.77%), 종이·목재(-1.76%), 섬유·의류(-1.73%), 화학(-1.48%)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5.30%), SK스퀘어(4.49%), 삼성전기(0.95%), KB금융(0.23%)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3.68%),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생명(-5.78%), 삼성물산(-4.18%), 삼성바이오로직스(-2.79%)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02% 오른 792.99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19.6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78.17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8억원, 3196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59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1.7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주성엔지니어링(11.50%), 코오롱티슈진(0.34%), HLB(4.19%), 리노공업(1.16%), 원익IPS(2.14%), 삼천당제약(2.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4.31%), 에코프로비엠(-0.98%) 등은 하락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MSCI 한국 증시 ETF는 0.79% 상승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0.78% 올랐다. 그러나 미군의 이란 남부 재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 외 시장에서 0.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3% 상승했으나 러셀2000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0.88% 하락했다. 다우 운송지수도 0.18% 내린 반면 KOSPI 야간 선물은 3.8% 내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일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8.50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504.10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주가도 대외 변수에 출렁였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1~2% 내외 하락을 기록하다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공습 속에서도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앞둔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적극적인 매수세는 실종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이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됐다. 특히 수급적인 공백 속에서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며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다.

결국 최근 한국 증시의 하락은 반도체 업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이란 이슈가 매물 출회로 연결됐고 수급 공백까지 더해지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관련 불안 이슈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내용이며 시장은 관련 우려를 뒤로하고 급등해왔다.

이에 따라 중동 리스크는 새로운 악재라기보다 지수가 급등한 상황에서 차익실현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이슈가 여전히 진행 중인 점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및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에서 나타난 글로벌 유동성 축소 기조도 변동성 요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시작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한발 물러선 점을 감안하면 오늘 한국 증시는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장 마감 즈음 미군의 공격 소식 등이 옵션 만기일과 결합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반도체 업종 이슈와 글로벌 유동성 축소 기조도 변동성 지속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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