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쇼크·중동 긴장에 7500선 붕괴

입력 2026-07-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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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8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에 3% 넘게 떨어지며 7500선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까지 유입되면서 장중 730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44포인트(3.32%) 내린 7401.8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로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오전 9시2분에는 7364.32까지 밀리며 7400선마저 내줬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억원, 179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94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3.21% 내린 28만6500원, SK하이닉스는 2.54% 하락한 2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6.93%), 삼성전자우(-2.31%), 삼성전기(-8.31%)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현대차(-3.55%), LG에너지솔루션(-3.92%), 삼성생명(-7.87%), 삼성바이오로직스(-2.18%), 삼성물산(-7.07%)도 약세다. 반도체에서 시작된 매도세가 전기전자와 금융, 지주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이 겹치며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5%, 1.16% 하락했다.

인텔은 9.66% 급락했고 웨스턴디지털(-7.86%), AMD(-6.51%), 마이크론(-4.71%)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7.28%까지 밀린 뒤 4.65%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국내 증시에서 급락한 점이 미국 시장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3.01%, 2.76% 상승했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재차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코스닥도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1포인트(2.91%) 내린 807.0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4포인트(1.79%) 내린 816.39로 출발한 뒤 장중 8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원, 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5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3.70% 내린 32만5000원, 에코프로비엠은 4.16% 하락한 11만5200원, 에코프로는 4.86% 내린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20%), 주성엔지니어링(-4.38%), HLB(-4.06%), 리노공업(-2.78%), 원익IPS(-4.53%), 에이비엘바이오(-5.22%)도 약세다. 코오롱티슈진은 0.21%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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