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구다이글로벌 IPO 성공할까… 하반기 상장 기대감 증폭

입력 2026-07-0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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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무신사·구다이글로벌 등 대어급 후보 주목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했던 가운데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추진이 본격화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다시 들어간 데 이어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등 대형 후보군의 움직임에 따라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 환경과 회사 상황 등을 고려해 같은 해 8월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소노트리니티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호텔·레저 업황 회복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바탕으로 다시 상장에 도전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하반기 코스피 IPO 시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케이뱅크가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7개월 만에 등장한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기업이다. 기업가치가 약 3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대형 딜인 만큼 상장에 성공할 경우 상반기 내내 이어진 유가증권시장 공모금액 부족 흐름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복상장 규제 논의는 변수로 꼽힌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올해 3월 말 기준 연결 자회사인 트리니티항공과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각각 41.95%, 46.26% 보유했다. 두 회사가 모두 상장사인 만큼 모회사 상장이 기존 상장 자회사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무신사도 하반기 이후 IPO 시장에서 주목받는 후보로 꼽힌다. 패션 플랫폼 1위 사업자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업가치가 10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K뷰티 기업 구다이글로벌도 대어급 후보로 거론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라운드랩 등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이 밖에 SB선보, 메가존클라우드, 피알앤디컴퍼니 등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대형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상반기 코스피 IPO 시장이 케이뱅크 1곳에 그쳤던 만큼 하반기 대형 종목의 등판 여부가 공모 시장 분위기를 가를 전망이다.

다만 대형 후보군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까지 IPO 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달에는 매드업, 레몬헬스케어를 시작으로 레메디, 에이치엘지노믹스 등 4개 코스닥 중소형 종목이 상장했거나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당장 IPO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4~5개 수준으로 전망됐다. 과거 동월 평균인 14개 기업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1000억~12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공모가 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여전히 높다. 증시 강세에도 새내기주 주가가 부진한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성장성만으로 높은 몸값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IPO 시장에 이다. 글로벌 국지전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내포한 정쟁이 지속된다” “직접적인 IPO를 추진하는 방법 대신 스팩 합병 및 퇴출요건을 탈피하려는 상장기업을 통한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할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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