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만에 20% 뚫은 ‘김부장’…벌써 시즌2 말 나오는 이유

입력 2026-07-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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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부장' 포스터. (사진제공=SBS)
▲드라마 '김부장' 포스터. (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시즌2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 확장성까지 맞물리면서, “10부작으로 끝내기 아깝다”는 반응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4회는 전국 기준 21.6%를 기록했다. 첫 회 9.5%로 출발한 뒤 2회 15.7%, 3회 18.8%에 이어 4회 만에 20% 벽을 넘었다. 이는 ‘펜트하우스2’, ‘열혈사제’에 이어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상승세가 가파른 이유는 명확하다. ‘김부장’은 평범한 가장처럼 살아가던 남자가 딸을 되찾기 위해 과거의 전투 능력을 꺼내 드는 복수 액션물이다. 복잡한 설명보다 “딸을 건드린 순간, 아빠가 움직인다”는 직관적인 구도가 초반 몰입을 끌어냈다. 여기에 소지섭 특유의 묵직한 액션과 생활형 가장의 얼굴이 결합하면서 중장년층과 액션 장르 팬을 동시에 잡았다.

빌런 구도도 시청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상욱이 연기하는 주강찬, 이동하가 맡은 남실장 등 악역들이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립 구도가 빠르게 선명해졌다. 특히 금이빨 사건, 김민지 생존 반전 등 자극적인 장면과 빠른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다음 회차 유입을 만들었다.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사진제공=SBS)
▲드라마 '김부장' 스틸컷. (사진제공=SBS)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작의 확장성이다. ‘김부장’은 네이버웹툰 인기작을 원작으로 하며,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 등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공식 스핀오프 작품이다. 단일 사건을 넘어 다른 인물과 조직,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넓힐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제작진과 방송사 입장에서도 시즌제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기 어렵다. SBS 측은 시즌2와 관련해 아직 공식 논의가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작품 자체가 충분히 시즌제로 갈 수 있는 드라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흥행 성적과 원작 팬덤, 세계관 확장성이 모두 맞물린 만큼 시청자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커진 셈이다.

다만 시즌2가 실제로 성사되려면 남은 회차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작품일수록 결말의 설득력과 캐릭터 소모 방식이 후속 시즌의 명분을 좌우한다. 김부장의 복수극이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는지, 또 새로운 적이나 더 큰 세계관을 암시할 여지를 남기는지가 관건이다.

결국 ‘김부장’의 시즌2론은 단순한 팬들의 바람만은 아니다. 4회 만에 20%를 넘긴 시청률, 소지섭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파워, 웹툰 원작이 가진 확장 가능한 세계관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김부장’이 초반의 폭발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진짜 시즌제 드라마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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