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우주 주권·국방 AI 역량 확보”…한화, 영남권에 55조 투자 [종합]

입력 2026-07-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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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발사체·위성망·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창원에 10조원 이상 투입해 국방 AI 데이터센터 조성
김동관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 새 엔진 되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한화그룹이 대한민국의 AI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2040년까지 영남권 우주항공·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한다. 독자 발사체와 관측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 우주 AI 데이터센터,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남권을 미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우주 주권 확보, 자주 국방을 위한 국방 AI 역량 구축,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생태계 완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향후 선제적으로 55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발사로 전환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확보 등에 약 20조원을 투입한다.

한화가 추진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km에서 지상과 해상 정보를 수집하는 관측위성군, 400km 상공에 구축할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km에 배치돼 영상 등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 확보를 위해 SAR 위성 64기를 발사·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192기 위성으로 저궤도 통신망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위성 수명과 북극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방 AI 역량 확보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올해 45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의 발전자산과 연계해 전력을 확보하고, 외부 의존 없이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폐쇄형 고보안 데이터센터로 조성한다.

또한 한화는 확보한 전장 데이터를 학습·추론하는 실전 특화 국방 AI 모델 ‘디펜스 운영체제(OS)’ 개발에도 204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K9 자주포와 무인수상정, 잠수정, 자율형 드론, 무인기 등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무기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대드론체계(C-UAS)를 더해 전력 운용 효율을 높인다.

한화는 지역 인재 양성과 협력업체 기술 경쟁력 제고, 스타트업·연구기관 동반성장을 통해 영남권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부산대, 창원대, 경상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과제 수행,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을 진행 중이며 향후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지역 협력업체에는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저리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자동화·원격화 기반 안전관리 강화와 생산기반 고도화도 돕는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선순환 구조야말로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며 “한화는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우주 주권을 확보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국방 AI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엔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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