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조롱’ 배재고 야구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입력 2026-07-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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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공정위원들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공정위원들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중 광주일고를 향해 부적절한 ‘스타벅스’ 응원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가 6개월간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일고 경기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해당 표현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광주 지역 학교를 상대로 사용되면서 단순 응원을 넘어 조롱성 행위라는 비판이 커졌다.

협회 공정위원회는 관련자 진술과 당시 정황을 검토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고 경기장 질서를 해친 행위로 판단했다. 징계는 2일 청룡기 2회전부터 적용되며, 배재고는 해당 경기에서 몰수패 처리된다.

다만 선수와 지도자 개인 징계는 추가 조사를 거쳐 결정된다. 협회는 출전 정지 기간 중 대상자를 특정한 뒤 공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모든 대회에서 경기 전 감독 미팅 때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 안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유사 사례에 더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정비와 학생 선수 대상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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