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참다보면 수술실 가게 됩니다"…30·40대 척추질환 급증의 경고

입력 2026-07-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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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욱 순천 척병원 병원장 "초기엔 비수술로 충분…방치하면 치료 난이도 급격히 올라, 다리 저림 오면 즉시 확인해야"

▲신병욱 순천 척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신 병원장은 최근 30·40대 척추질환 환자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초기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료 난이도와 환자 부담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척병원)
▲신병욱 순천 척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신 병원장은 최근 30·40대 척추질환 환자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초기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료 난이도와 환자 부담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척병원)
허리가 아프다. 그냥 피곤한 탓이겠지. 그렇게 넘기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것도 30대, 40대에서.

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신병욱 순천 척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근 외래진료에서 30·40대 척추질환 환자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근무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에서 허리디스크와 초기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 했다.

신 병원장은 "문제는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압박이 심해져 결국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조기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병변이 진행되면서 치료 난이도와 환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참을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이 척추질환이라는 얘기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분마취 기반의 척추내시경수술이 적용된다. 절개를 최소화하고 신경압박 부위를 정밀하게 치료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신 병원장은 "직장인의 경우 빠른 일상 복귀가 중요한 만큼 이러한 최소침습 치료가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만이 아니다. 무릎·어깨 관절질환을 척추질환과 함께 호소하는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신 병원장은 "한 곳에서 분야별 전문의에게 통합적으로 정밀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척추·관절·골절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계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질환별로 병원을 옮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관절치료에는 2021년 지역 최초로 도입한 3D CT 기반 로봇 인공관절치료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5년여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어깨질환은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석회화건염 등 대부분을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절개 치료로 접근하고 있다.

정밀진단을 위한 인프라로는 고해상도 3.0T MRI를 보유하고 있다. 신 병원장은 "미세한 신경 압박이나 연부조직 손상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맞벌이 부부나 보호자가 상주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신 병원장은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직접 말을 건넸다. "30·40대는 바쁜 일상 때문에 통증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기에 치료를 미루면 결국 병을 키워 중년 이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은 증상이라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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