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정 청사진 공개…"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입력 2026-06-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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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제공=부산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제공=부산시)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시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취임과 동시에 민생 회복과 해양수도 완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는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최종 보고회를 열고 민선 9기 비전과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시정 비전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슬로건은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으로 정해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도시 목표로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 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가 제시됐다.

핵심 공약은 총 93건으로 압축됐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9조838억 원, 시비 5조1102억 원, 민간투자 등을 포함해 총 39조1061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해양 정체성을 키워드로 삼은 게 눈에 띈다.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분야에서는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허브 구축, 글로벌 물류 트라이포트 및 국제복합도시 조성, 미래형 해양특구벨트 조성, UAE와의 AI 항만물류 공동프로젝트, 시민 해양복지 패스 도입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해양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HMM 본사 유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물류 경쟁력 확보와 AI 기반 스마트 항만 구축도 주요 전략에 포함됐다.

혁신경제도시 분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이 핵심 축이다.

위원회는 민생 비상조치 100일, 서부산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산업벨트 구축, 해양수도 부산 세일즈단 운영, 부산형 노동안전보건체계 구축, 청년 뉴딜 첫 경력 보장제, 해양 AI 대전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해양·조선·항만·국방·문화 산업과 AI를 결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균형성장 분야에서는 부산의 공간 구조 재편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주요 사업은 북항 기능 재배치를 통한 해양수도 완성, 경부선(가야~부산진) 지하화 및 상부 그린웨이 조성, 부울경 30·60분 생활권 구축을 위한 TRX 사업, 다대포 블루코스트 해양단지 조성 등이다. 북항과 원도심, 서부산을 연결하는 도시 재편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민행복도시 분야에서는 복지와 의료, 문화 인프라 확대가 핵심이다.

위원회는 그린이음터 및 세대이음캠퍼스 조성, 침례병원 공공화 및 서부산의료원 적기 준공, 우리동네 문화마을 프로젝트, 빈집 문화채움 사업, 유네스코 창의도시 확대, 북항 개폐식 돔구장 건설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선정했다.

취임 첫날 민생 정책부터 가동된다.

위원회는 1%대 저리대출, 고금리 대환대출, 영세 화물차주·택배종사자 특별지원, 동백전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민생안전망 구축 등 15개 사업(8519억 원 규모)을 '민생 100일 비상조치'로 지정했다. 해당 사업들은 취임 직후 즉시 착수될 예정이다.

전 당선인은 7월 1일 취임 첫 일정으로 '민생 100일 비상조치 회의'를 주재한 뒤 별도 취임식 없이 언론 브리핑과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차재권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 위원장은 "민선 9기 시장 공약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부산시의회 당선인 공약까지 폭넓게 검토했다"며 "실행 가능한 정책 중심으로 시정 청사진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공식 해단하지만 위원과 자문위원들을 중심으로 시정자문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4년간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 당선인은 이날 미래혁신부시장(경제부시장)에 오석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문을 내정했다. 오 내정자는 건설부 장관 비서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포스코 부사장, 부산대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지낸 경제·대외협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39조 규모 청사진과 함께, 전재수 부산시정은 7월 1일 비상조치 회의로 첫발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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