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AI 랠리로 상반기 피날레⋯닛케이 7만 포인트 안착

입력 2026-06-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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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붐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는 장이었다. 강력한 랠리보다 활발한 거래량에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최근 제기된 AI 랠리에 대한 고점 부담감과 차익실현 매물 압박을 비웃듯 주요 증시가 6월 한 달 사이 새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대만 자취안지수는 상반기에만 누적 상승률이 60%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폭등세를 완성했다.

전 세계 자산운용사들이 엔저 수혜를 입은 일본 테크주와 공급망 중심인 대만 반도체주를 거침없이 포트폴리오에 담은 결과다.

여기에 중국의 깜짝 경제 지표 반등이 불을 붙였다. 6월 공식 제조업 PMI가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며 내수 침체 우려를 상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94.21포인트(0.86%) 상승한 7만0062.32로 기어코 7만 선을 넘어서며 상반기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76포인트(0.32%) 오른 3994.76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52.51포인트(1.07%) 오른 4979.4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20.50포인트(0.50%)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6.01포인트(2.50%) 올라 4만6125.91에 폐장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58포인트(0.60%) 오른 2만2888.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우려가 악재였다. 이로 인해 가계 소비 위축도 우려됐다. 나아가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대규모 재정 확장 정책 우려로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가 3.94%까지 급등하는 등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그런데도 글로벌 반도체 및 첨단 기술주들의 강력한 매수세 유입,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이익 개선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의 역사적인 약세가 일본 수출 기업의 이익을 강력하게 밀어 올리며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견인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가계 생계비를 압박하고 정권에 정치적 부담을 주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5% 폭등 마감한 대만 자취안지수는 올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대만 경제 매체 커먼웰스 매거진은 “전 세계적인 AI 투자 붐 속에서 막대한 자본을 지출할 수 있는 대기업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었다”라며 “패시브 ETF의 자금 유입과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대만 증시의 TSMC 쏠림 현상은 국가 안보적 리스크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피는 0.9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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