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부회장 "신차 효과 이어 서비스로 승부"…현대차, 내수 판매 확대 총력

입력 2026-06-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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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차별화해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 혁신으로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장 부회장은 30일 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그랜저에 이어 앞으로 신형 아반떼 등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 몇 년간은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갖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그랜저와 완전변경 신형 아반떼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내수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다만 장 부회장은 신차 경쟁만으로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가 경쟁사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라며 "외산 브랜드 대비 서비스 품질과 고객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차별화 요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디지털 기반 정비 시스템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장 부회장은 "앞으로의 서비스는 데이터로 모두 연결되는 방향"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원격으로 서비스 기술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이 점점 고도화될수록 서비스도 함께 고도화되는 것이 추세"라며 "이번 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딜러들도 방문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정비 현장에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 부회장은 "물류 이송 자동화를 통해 부품 창구에서 작업라인까지 이동 시간을 세 배 이상 단축했다"며 "정비 자체는 숙련 기술자가 담당하지만 자동화를 통해 전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대해서는 "서비스 작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비정형 작업이 많아 당장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각 작업에 적합한 로봇 기술을 우선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 이후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주기 관리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장 부회장은 "신차와 인증중고차(CPO), 일반 중고차까지 차량의 생애주기와 고객이 첫 차부터 여섯 번째 차까지 구매하는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과거 CRM을 넘어 고객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에 대해서는 "국내 거점을 넘어 해외까지 확산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기술과 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이테크센터가 현대차 서비스 경쟁력의 중심축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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