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대 메가프로젝트, 가장 큰 역사적 성과…정부 역량 대대적 투입"

입력 2026-06-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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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국가대항전…"속도가 경쟁력"
반도체 공급역량 확대…서남권 투자 본격화
"20~30년 책임질 청사진"…청와대 직할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금까지 해 낸 일 중 가장 큰 국민적, 또 역사적 성과"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며 청와대에 직할 담당관을 두고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모두발언에서 "국정 2년 차인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전 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시간"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천문학적 규모의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을 앞세워 국가 대항전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며 "반도체, 피지컬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하나로 묶어서 속도감 있게 한국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현재 진행 중인 생산거점들을 빠르게 완성하고, 서남권 등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미리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용인·평택을 중심으로 한 사이트는 이미 전력과 용수 측면에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팹을 신속히 완공하는 것은 물론 서남권 등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남권을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검토하는 배경으로는 산업 경쟁력과 입지 여건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은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용수와 신재생에너지, 부지 등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며 "기업은 성장과 이윤을 추구하고 국가는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만큼 정부가 인프라와 세제 지원을 통해 기업이 더 유리한 조건에서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산업벨트 조성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정도 규모의 산업벨트를 만들려면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들어 정부만으로는 어렵고 지방정부의 매칭 투자가 필요하다"며 "광주·전남은 행정통합에 따른 지원금을 활용해 적게는 5조원, 많게는 20조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부가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 강요 논란도 의식한 발언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에게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인프라와 각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손해 보지 않고 더 나은 전망 속에서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로젝트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 이 사업을 전담하는 직할 담당관을 두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오늘의 청사진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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