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준공을 앞둔 ‘샤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정유와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50년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는 6월 28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혁신을 통해 단일공장 원유정제 능력 세계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국내 유일의 그룹Ⅰ·Ⅱ·Ⅲ 윤활기유 생산공장과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2011년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으로 2018년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시설(ODC)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을 통해 사업 구조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이 투입된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산업의 근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첨단 설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와 고도화 설비 분야에서도 선제 투자를 이어왔다. 초창기부터 고급 윤활기유의 국산화와 해외 수출 시장 개척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확대했고, 1990년대 중반에는 경쟁사보다 10년 이상 앞서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대규모 고도화 설비인 벙커C크래킹센터를 도입해 단순 정제 설비에 의존하던 국내 업계의 일대 전환을 선도했다.
품질 경영도 지속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옥탄가 97의 고품질 휘발유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고객 만족 중심의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현재도 ‘좋은 기름’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