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수보다 체류시간”…전재수 인수위, 부산 관광산업 체질 개선 시동

입력 2026-06-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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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간담회 (인수위원회 7층 회의실) (사진제공=부산시장인수위)
▲행복한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간담회 (인수위원회 7층 회의실) (사진제공=부산시장인수위)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가 부산 관광산업의 구조 전환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단순 방문객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체류형·소비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지난 26일 부산시청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크루즈·해양레저 관광과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관광객 수 증가에 초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서 나아가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로 연결되는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아시아 3대 크루즈 미항 조성과 모항 구축’을 주제로 크루즈·해양레저 분야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크루즈관광협회와 선사·대리점, 해양레저 단체, 관광통역안내사협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이 항만·항공·철도 인프라를 모두 갖춘 국내 대표 크루즈 거점도시인 만큼 기항 중심에서 벗어나 모항·준모항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크루즈 관광객이 원도심과 서부산권, 낙동강 유역,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지역 관광기업 간 협력 확대, 전문인력 양성, 마리나 기반 해양레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해양관광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후에는 관광업계 협회와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이 행복한 관광도시 부산 조성’ 간담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공항·항만·철도역 등 주요 관문과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비롯해 공공 관광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관광 활성화, 관광벤처 및 지역 인바운드 업계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야간관광과 의료관광, 반려동물 동반 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인수위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민선 9기 관광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크루즈·해양레저와 스마트관광, 의료·야간·반려관광 등을 개별 사업으로 접근하기보다 부산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통합 전략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차재권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 위원장은 “부산 관광은 이제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관광마이스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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