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준비위, 경기북부 '희생의 땅→기회의 땅' 선언…농정도 AI로 대전환

입력 2026-06-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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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5대 기반·5대 성장동력 발표… 항공·우주·MRO 첨단단지·돔구장·스마트농업, 농정은 AX플랫폼·든든소득으로 전면 개편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6일 경기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손을 들어 강조하며 발언하고 있다. 경기준비위원회는 이날 경기북부 5대 기반·5대 성장동력과 민선 9기 7대 농정 추진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6일 경기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손을 들어 강조하며 발언하고 있다. 경기준비위원회는 이날 경기북부 5대 기반·5대 성장동력과 민선 9기 7대 농정 추진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희생의 땅이 기회의 땅으로 바뀐다. 추미애 경기준비위원회가 26일 경기북부와 농어업 두 개의 대전환 청사진을 한꺼번에 내놨다.

26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경기 준비위원회는 이날 북부대전환 특별위원회와 미래농어업 혁신 특별위원회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경기도의 핵심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북부대전환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정 국회의원·파주시을)는 '함께 성장하는 경기,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심장 경기북부'를 목표로 5대 기반조성과 5대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 등 중첩규제 속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발전의 기회를 양보해 온 경기북부에 대한 국가적 응답이라는 것이 특위의 설명이다.

5대 기반은 △규제혁신 기반 확보(중첩규제 조정) △성장공간 확보(미군 반환 공여지·군 유휴부지) △제도 특례 기반 확보(평화경제특구 등) △광역거버넌스 기반 확보(평화지대행정협의회) △정주여건 기반 확보(특성화고·융합연구소·의료시설·법무행정·일자리)로 구성된다.

5대 성장동력으로는 △항공·우주·MRO·드론 첨단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경기성장펀드 조성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문화관광 스포츠 인프라 조성을 제시했다. 특히 미래항공교통(AAM) 실증특구 지정, 우주기지 건설산업 클러스터, 방산혁신 클러스터 유치, 다목적 돔구장·공연 전용 아레나·복합스포츠센터를 갖춘 '국제문화·스포츠 타운' 조성 등 구체적 구상도 공개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유지 상태를 유지하되 순이익 일부만 회수하는 '성과공유제' 도입도 중앙정부와 함께 검토한다.

경기·인천·강원 3개 시·도가 참여하는 '평화지대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중첩규제 개선 공동건의, 접경지역 광역교통망 협력, DMZ·한강하구 생태평화관광 공동기획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박정 위원장은 "경기북부는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온 곳"이라며 "이제는 그 희생에 국가가 응답할 차례다.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옥주)도 '첨단과학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혁신 경기농정 실현'을 비전으로 7대 핵심농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다. AI·빅데이터를 농축산업에 결합한 '(가칭)경기농축산 AX플랫폼'을 구축해 고령 농·영세농에게는 스마트 농업 장비와 '음성인식 말하는 영농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로컬 농축수산식품의 안심 유통거점인 '(가칭)G푸드든든마켓'을 지정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농가 수취가격을 높인다.

탄소중립과 소득을 함께 잡는 구상도 나왔다. 유기농 실천 농가 생태재배장려금을 상향하고 인증비를 지원한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와 친환경 비료로 전환하는 경축순환 바이오에너지 시설을 조성하고 수익을 농민과 주민에게 환원하는 '경기든든 경축순환 소득마을' 모델도 제시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없는 9개 시·군에 광역형 직매장을 신규 개설하고, 농산물 순회 수집·순환 배송 등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G로컬푸드 광역순환형 유통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기존 '농어민기회소득'은 공익활동과 농촌공동체 유지활동에 대한 행위기반 보상을 추가한 '농어민든든소득'으로 개편하고, 소멸위험도가 높은 면 지역을 우선 선정해 농어촌 기본소득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송옥주 위원장은 "AI·디지털 기술이 농촌 현장에 뿌리내리고, 탄소중립이 농가소득으로 연결되며, 경기농수축산물이 도민의 식탁과 농민 모두를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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