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3~4년이 한계"…추미애 준비위, 중국 반도체 굴기에 경고등 켰다

입력 2026-06-25 11:2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판교 팹리스 200개 육성·용인 클러스터 완성·온디바이스 AI 다변화 3대 전략…"화웨이가 엔비디아 따라잡는다, 지금 움직여야"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숫자가 먼저 나왔다. "3~4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유통기한이다. 추미애 경기준비위원회가 그 숫자를 꺼내들고 경고등을 켰다.

2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경기 준비위원회 반도체 초격차 전략 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는 이날 수원 경기신용보증재단 3층 브리핑룸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반도체 초격차 3대 전략'을 발표했다.

김용석 반도체특위 공동위원장은 "한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3~4년을 한계로 보기도 한다"며 "지금 HBM 호황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슈퍼사이클에 안주할 시간이 없다는 선언이었다.

중국발 위협은 더 구체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화웨이의 AI칩이 엔비디아에 대등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업고 범용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메모리 범용 시장을 먼저 잠식한 뒤 AI 반도체로 올라올 경우 한국이 버틸 공간이 좁아진다는 경고다.

반도체특위가 내놓은 해법은 3대 전략으로 압축된다.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와 정주시설 차질 없는 지원을 통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HBM 초격차 유지 및 차세대 메모리 개발 지원 △탄탄한 제조업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등 시스템반도체 다변화 정책 집중이다.

포스트 HBM 생태계 설계도 이날 공개됐다. 반도체특위는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기존 메모리 중심에서 시스템반도체(AI 반도체)로 확장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팹리스 전문 공공엑셀러레이터를 설립해 200개 팹리스를 육성하고 이 중 40~50개를 '스타급 팹리스'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판교를 메모리 중심 생태계에서 시스템반도체 허브로 전환하겠다는 설계다.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의 수도권 배제 조항 삭제에 대해서는 '투 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수도권 기존 반도체 집적지역을 클러스터로 지정해 AI 시대 초격차의 발판으로 삼고, 신규 클러스터는 비수도권에 조성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문제 발생 시 소부장 업체가 2시간 내에 대응해야 수율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중심의 촘촘한 집적생태계가 필수라는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김용석 위원장은 "AI 시대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반도체"라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를 마냥 즐길 여유는 없다. 이제 우리는 HBM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마이크론 서프라이즈, 삼전·하닉 조정론에 제동…HBM 랠리 ‘2차전’ 열리나
  • 남아공에 졌는데도 한국 32강 진출 확률 94%⋯왜? [북중미 월드컵]
  • 한국 축구대표팀, 이후 일정은? [북중미 월드컵]
  • ‘안전자산’ 위상 잃은 금, 3년 강세장 끝났다…금리 인상 기조에 매력↓ [대체자산의 추락 ①]
  • 10명 중 9명 "경제적 자유 달성해도 '일은 계속'" [데이터클립]
  • 마이크론 ‘매출 네 배’가 알린 메모리 슈퍼사이클…삼성·SK, 하반기 이익 더 커진다
  • 감독ㆍ축협ㆍ선수 모두 잘못⋯홍명보호 '전방위 직격' [북중미 월드컵]
  • 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5% 급등 8934 안착...코스닥은 하락 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6.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00,000
    • -1.86%
    • 이더리움
    • 2,477,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293,800
    • +1.07%
    • 리플
    • 1,626
    • -1.22%
    • 솔라나
    • 103,400
    • -1.05%
    • 에이다
    • 224
    • +0.45%
    • 트론
    • 498
    • -0.6%
    • 스텔라루멘
    • 279
    • -3.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550
    • -2.01%
    • 체인링크
    • 11,300
    • -1.57%
    • 샌드박스
    • 75.17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