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서 '또' 옌스 안 쓴 홍명보⋯손흥민과 벤치 대기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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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연합뉴스)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외면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 남아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와 함께 옌스 카스트로프가 또다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하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왼쪽 윙백으로 이태석을 선택했고, 1·2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옌스는 이번에도 출전 대기 명단에 머물렀다.

앞서 멕시코전에서는 설영우를 오른쪽이 아닌 왼쪽 윙백으로 기용한 선택이 논란이 됐다. 당시 설영우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옌스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남아공전을 앞두고도 옌스의 선발 기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홍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배경에는 수비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 KBS 해설위원은 앞서 "옌스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뒷공간 수비에 약점이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남아공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홍 감독 역시 수비적인 안정감을 우선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 내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옌스를 한 번 더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진 홍 감독의 선택이 한국의 32강 진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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