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U 포함 시 추가 확보 물량 2억9000만주 추산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최대 9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사가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성과조건부주식(PSU) 제도까지 운영하면서 대규모 자사주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사 합의를 통해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에게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년간 누적 영업이익 147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적용하면 특별경영성과급 규모는 약 154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약 93조원 규모를 자사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PSU 제도에 따른 자사주도 확보해야 한다. PSU는 중장기 사업 성과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삼성전자는 전 직원에게 직급에 따라 200주 또는 300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PSU는 2028년 평가 시점 주가에 따라 지급 수량이 늘어나는 구조다. 약정 당시 8만~9만원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31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현재 주가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지급 배수는 200%에 달해 전체 지급 물량은 약 7058만주, 금액으로는 약 2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8209만주로 전날 종가 기준 약 25조원 규모다.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필요한 93조원과 PSU 지급 예상액 22조원을 감안하면 현재 보유 물량만으로는 부족해 추가 자사주 매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삼성전자가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자사주 규모가 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약 2억9000만주로 전체 보통주의 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