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SK에 대해 올해를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핵심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4일 “2026년이 SK스퀘어의 실적 호조에 더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이 본격 반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SK텔레콤은 안정적인 통신 실적을 바탕으로 증익 흐름을 이끌 것으로 봤다.
흥국증권은 SK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1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3조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수치다.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대체로 견조할 것으로 봤다. SK네트웍스와 SKC 등 대부분의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SK에코플랜트는 고마진 반도체 사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실적도 큰 폭의 개선을 예상했다. 흥국증권은 올해 SK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131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18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7.0%, 1295.1%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올해는 뚜렷한 턴어라운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K스퀘어의 큰 폭 증익과 함께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고, 대부분 자회사들도 점진적인 이익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흥국증권은 SK스퀘어와 SK텔레콤, SKC 등 주요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과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NAV 대비 할인율은 51.3%에 달하고,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과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2.9배, 1.3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봤다. SK는 보유 자사주 24.8%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일부를 제외한 20.3%를 2027년 1월 4일 소각할 예정이다. 흥국증권은 이를 구조적인 할인율 축소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로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핵심 자회사 실적 회복과 배당 정상화 △재무구조 개선 안정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할인율 축소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