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검은 화요일' 역대급 폭락장에…삼전·SK하닉 등 주도주 일제히 패닉

입력 2026-06-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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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24일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상 최대 규모 무차별 투매 공세에 직면하며 이른바 '검은 화요일'의 기록적인 패닉셀 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글로벌 기술주 과열 청산 압박이 맞물리며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의 주도 종목들이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2.47% 떨어진 255만5000원을 기록하며 주당 260만 원 선 아래로 급격히 밀려났다. 보통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하며 축포를 터뜨린 지 하루 만에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투매 타깃이 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연쇄적인 반대매매 공포가 확산되며 검색량이 폭증했다.

삼성전자는 31만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장중 최저가 부근까지 낙폭을 키웠다. 장중 최고가는 35만3000원까지 터치했으나 글로벌 펀드 자금의 패닉셀 여파에 가로막혀 하락 폭이 심화됐다. 전기·전자 업종 전반에 걸쳐 외국인과 기관이 수조 원대 매도 폭탄을 쏟아내며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발하자 향후 주가 하방 지지선을 타진하려는 투자자들의 손길이 집중됐다.

현대차는 현재가 51만1000원을 기록하며 자동차 섹터 대형주 전반에 불어닥친 동반 폭락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장중 최고가는 58만3000원, 최저가는 50만8000원까지 밀려나며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노출했다. 그동안 실적 호조와 주주 환원 기대로 버티던 강력한 투심마저 전방위적인 지수 급락에 따른 리스크 청산 물량 유출과 개인의 방어 한계에 직면하며 매물이 가파르게 출회됐다.

LG전자는 20만2000원(-11.21%)으로 장을 마감하며 대형 가치주 섹터의 일시적인 패닉 장세에 합류했다. 가전 및 로보틱스 부문의 신사업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전반의 수급 붕괴 현상이 전이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의 기관성 차익실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다.

삼성전기는 199만원(-10.68%)을 기록하며 IT 부품주 전반의 동반 심리 위축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서버용 기판 등 고부가 부품 수요 기대감이 유효함에도 하드웨어 섹터의 핵심 우량주인 반도체 투톱의 역대급 폭락에 연동되면서 수급 밸류체인 전반의 급격한 동조화 하락세를 나타냈다.

NAVER는 20만2500원(-8.78%)으로 마감하며 플랫폼 대장주의 조정 흐름을 보여줬다. 전날 글로벌 테마 호재로 견조하게 버텆던 흐름을 뒤로하고 지수 10% 가까이 폭락하는 전방위적 자금 이탈 압박에 노출되자, 기술적 저점 지지선을 재확인하려는 정보 유입이 활발했다.

SK스퀘어는 183만2000원(-7.01%)을 기록하며 지수 조정의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역사적인 시총 왕좌에 오른 뒤 하루 만에 가파르게 무너진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 급감 리스크가 그대로 투영되면서 자회사 밸류에이션 재평가 매력이 단기 제동에 걸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만9200원(-5.31%)으로 밀려나며 인프라 섹터 전반의 수급 불안 양상을 대변했다. 원전 수주 모멘텀과 중장기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증권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무차별적인 리스크 관리성 포트폴리오 청산 물량이 일시에 집중된 부담을 안았다.

한화오션은 10만4500원(-10.30%)으로 장을 마감하며 두 자릿수 낙폭으로 주저앉았다. 하청 노조와의 교섭 리스크가 잔존한 흐름 속에서 조선업 슈퍼 사이클 기대감보다 전방위적 증시 패닉셀 분위기에 따른 외국인 기관 창구의 대규모 자금 회수 여파가 더 크게 작용했다.

한미반도체는 25만8000원(-14.43%)으로 폭락하며 검색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깊은 낙폭을 보였다. 대규모 공정 장비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AI 가속기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았으나 반도체 대장주 투톱의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동반 폭락 및 레버리지 청산 뇌관과 맞물려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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