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I 맞춤형반도체 ETF 순자산 500억 돌파

입력 2026-06-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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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22일) 기준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의 순자산액은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406.52% 증가했다.

수익률도 우수한 흐름을 보인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2.31%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해외형 반도체 ETF 23개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32.20%, 174.65%다.

해당 ETF는 맞춤형 반도체(ASIC) 산업을 대표하는 소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성과는 반도체 설계 자산(IP)과 맞춤형 반도체 설계 분야를 주도하는 ARM 홀딩스와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 상승이 주효했다.

22일 기준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인 29.88%를 차지하는 ARM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208.06% 상승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추론 워크로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ARM은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IP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CPU 칩 공급을 확대하며 IP 라이선스 사업자에서 칩 공급자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았다.

편입 비중 2위인 마벨도 최근 3개월간 249.92% 상승하며 ETF 수익률을 이끌었다. 마벨은 글로벌 커스텀 ASIC 디자인 서비스 시장에서 약 20~25%의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향 맞춤형 ASIC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데 이어, 광통신 사업 분야에서 엔비디아로부터 약 2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만 컴퓨텍스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마벨을 ‘차기 1조달러 기업’으로 언급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 ETF CHECK 기준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의 ARM 및 마벨 편입 비중은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력 효율과 비용 최적화가 중요해지면서 추론용 CPU와 ASIC이 AI 인프라의 핵심 투자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컴퓨텍스 2026에서 ARM 기반 CPU를 탑재한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를 공개하는 등 PC부터 데이터센터까지 AI 컴퓨팅 전반에서 ARM 아키텍처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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