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교량 전도사고 예방 공법 개발⋯공기 최대 87% 단축

입력 2026-06-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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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에 적용한 강관가로보 공법 시공 이미지.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에 적용한 강관가로보 공법 시공 이미지.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교량 시공 중 발생할 수 있는 전도 사고 위험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받았다.

롯데건설은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교량 가설 중 거더의 신속한 횡변위 보정으로 전도안전성 향상이 가능한 콘크리트 거더교용 강관가로보의 시공기술(강관가로보 공법)’이 한국방재협회 재난안전신기술 제2026-4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강관가로보 공법은 교량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거더의 횡변위를 신속하게 보정해 전도 위험을 낮추는 기술이다. 강관 형태의 가로보를 설치한 뒤 스크류 장치를 이용해 길이를 세밀하게 조절함으로써 휘어진 거더를 원래 위치로 복원하고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교량이 대형화되면서 거더의 길이와 높이가 증가해 시공 중 전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량 가설 과정에서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확보가 업계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기존 공법은 거더 사이를 콘크리트로 연결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거푸집 설치와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및 해체 등 복잡한 공정이 필요해 작업 시간이 길고 고소 작업에 따른 위험이 컸다. 또한 이미 발생한 횡변위를 보정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반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 설치 직후 강관을 연결해 구조물을 고정하고 길이 조절 기능을 통해 횡변위를 즉시 보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량 시공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인정받아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 아울러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고소 작업 시간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최대 87%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교량 뼈대의 휘어짐 문제를 지지대 설치만으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시공 편의성과 공기 단축은 물론 작업자 안전과 교량 구조 안전성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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