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연패 안 돼”⋯KIA 대역전승 이끈 한마디

입력 2026-06-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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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뉴시스)
▲김도영. (뉴시스)
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했다.

KIA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1-5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KIA는 9회말에만 6실점을 허용하며 9-10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은 타선이 폭발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t가 가져갔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사 후 샘 힐리어드가 솔로포를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

KIA가 2회초 한준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2회말 1사 1·3루에서 권동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3-1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kt 최원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KIA의 연속 폭투를 틈타 홈까지 밟으며 4-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변우혁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t도 5회말 오윤석의 적시타로 응수하며 5-2를 만들었다.

승부는 7회초 뒤집혔다. KIA는 선두타자 한준수와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과 김호령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5-4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박재현과 김도영의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이후 헤럴드 카스트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빈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KIA는 7회에만 5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KIA는 8회초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현창의 3루타와 김규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나성범의 2타점 2루타와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며 11-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규성. (출처=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 KIA TIGERS’ 캡처)
▲김규성. (출처=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 KIA TIGERS’ 캡처)
22일 KIA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전날 역전패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팀 분위기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추격의 발판을 놓은 김규성은 “어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대타로 나갔을 때 어떻게든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점수를 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을 기록한 곽도규 또한 “어제 아쉽게 패배했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밝게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경기 전에 함께 이야기한 것이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5회초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린 변우혁은 “김수천 코치님이 해주신 조언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노림수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역전 빅이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김도영은 “어제 힘들게 졌지만 오늘 정말 의미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그런 경기 이후에는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짜릿하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어서 좋다. 다음 주 시작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베테랑 나성범도 “어린 후배들이 골고루 활약해 더 기분이 좋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다음 경기들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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