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이 미국 현지 플래그십 매장을 잇달아 개설하며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유통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매장의 성공적 진출로, 독자적인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강소 기업들과 함께 K뷰티 생태계의 영토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플래그십 형태의 첫 매장인 ‘올리브영 패서디나점(OLIVE YOUNG Pasadena)’의 문을 열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집약한 이 매장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현지 203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정밀하게 피부 상태를 분석해 주는 ‘스킨스캔’ 공간과 개인별 기초 화장법을 교육해 주는 ‘더 뷰티 랩(THE BEAUTY LAB)’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독 큰 인기를 끌었다. 매장을 찾은 현지 고객들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정교한 피부 진단부터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 이어지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감탄을 쏟아냈다.
열기는 두 번째 매장으로도 이어졌다. 올리브영은 이달 13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고급 복합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연이어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은 고관여 소비자를 겨냥한 이 매장은 미국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기초화장품 매대 면적을 국내 일반 매장보다 1.5배가량 넓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올리브영은 코트라(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연계해 현지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넓혀가는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국 매장은 현지 소비자들이 K뷰티·웰니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뷰티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K뷰티 생태계 확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