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포문 여는 6단지…DL이앤씨 "서부권 대표 '아크로' 조성"

입력 2026-06-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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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안양천 동시 조망 특화 설계 내세워
물가상승분 500억원 부담·분담금 납부 유예 제안

▲17일 최세연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이 서울 양천구 목동 홍보관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17일 최세연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이 서울 양천구 목동 홍보관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의 첫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DL이앤씨가 목동6단지 홍보관을 열고 사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목동 재건축의 포문을 여는 사업지인 만큼 한강·안양천 조망 특화 설계와 금융 조건을 앞세워 ‘아크로 목동 리젠시’를 목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DL이앤씨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마련한 홍보관에서 아크로 목동 리젠시 사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1개 동, 총 2184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총 공사비는 1조286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49개월이다. DL이앤씨는 앞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선 사업지다. 목동 일대가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시공사 경쟁 구도를 가늠할 선도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가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도 기록하게 된다.

DL이앤씨는 목동6단지의 가장 큰 강점으로 조망 특화를 꼽았다. 회사 측은 조합원 가구 수 대비 116% 수준의 리버뷰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천을 열린 시야로 조망할 수 있는 가구를 1577가구로 계획해 조합원 전원이 리버뷰 세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최세연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은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은 6단지가 유일하다”며 “목동6단지를 반드시 목동의 랜드마크이자 서부권 대표 아크로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 목동신시가지6단지 홍보관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 (조유정 기자 youjung@)
▲DL이앤씨 목동신시가지6단지 홍보관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 (조유정 기자 youjung@)

주동은 사선 배치를 적용해 조망을 극대화했다. 일부 가구에는 3면 개방 파노라마 하우스와 듀플렉스 하우스, 가든 테라스 하우스 등을 적용했다. 최상층에는 11가구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101동과 107동 최상층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프라이빗 다이닝,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등을 포함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올데이 다이닝 시설 등 총 48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 조건도 공개했다. DL이앤씨는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50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 1조2933억원보다 65억원 낮은 1조2868억원에 입찰했다고 설명했다.

이주비 지원도 강조했다. 법정 이주비 한도를 넘어 조합원 종전자산평가액 100% 수준까지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 납부 외에도 2년 또는 4년 유예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비 조달을 위한 입찰보증금 700억원은 CD금리에 가산금리 없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 수익 확대 방안도 내놨다. DL이앤씨는 조합 원안보다 일반분양 면적을 1426평 늘려 조합 수익을 확대하고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수익 역시 조합에 귀속하도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 기준으로 대물 인수하는 조건도 제시했다.

한편, DL이앤씨는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목동 재건축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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