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SK하이닉스 HBM 검사장비 첫 수주…삼전 이어 하이닉스 공급망 진입

입력 2026-06-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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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기업 테크윙이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장비 '큐브 프로버(Cube Prober)'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HBM 검사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테크윙은 SK하이닉스로부터 HBM 검사장비인 큐브 프로버의 첫 물량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3월 큐브 프로버에 대한 고객사 품질인증(QT)을 통과한 이후 이뤄진 첫 공급이다. 회사는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은 데 이어 초도 물량 공급 이후 추가 공급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브 프로버는 차세대 HBM의 개별 다이를 검사하는 장비다. 로직 다이와 개별 코어 다이(DRAM)를 전수 검사해 불량을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BM 적층 구조가 고도화되고 성능 요구 수준이 높아질수록 수율 확보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검사 공정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윙은 이미 삼성전자에 큐브 프로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SK하이닉스 수주를 통해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메모리 업체 두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미국 마이크론에도 품질인증을 위한 장비를 공급해 평가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연내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HBM 시장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HBM4 이후 세대에서는 베이스 다이의 전력 효율과 성능 중요성이 높아지고 미세공정 적용도 확대되면서 정밀 검사 기술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윙 관계자는 "HBM4 이후 세대에서는 수율 확보와 품질 관리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큐브 프로버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반도체 제조의 다른 공정으로도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중심의 슈퍼 메모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력 사업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HBM 검사장비와 기존 테스트 핸들러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크윙은 HBM 검사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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