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겹경사…문동규 교수 글로벌프록터·안호정 교수 종양학회 2관왕

입력 2026-06-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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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수 TAVI 국제교육자 선정…안 교수 희귀두경부암 연구로 학술상·연구비 동시 수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동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동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의료진의 연이은 학술 성과로 겹경사를 맞았다.

1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동규 교수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마이크로포트(MicroPort)사의 프록터(Proctor)로 선정됐고, 종양내과 안호정 교수는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 학술상과 연구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문동규 교수가 선정된 프록터는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른 의료진에게 시술 교육과 지도를 수행하는 전문가다. 제품별 특성과 임상 노하우를 공유해 시술자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로, 해당 분야의 깊은 이해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만 부여되는 자격이다.

'TAVI'는 허벅지 혈관을 통해 카테터로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개흉 수술 없이 시행할 수 있어 고령·고위험군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 발현 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2년 내 사망률이 약 50%에 달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문 교수의 프록터 선정은 개인의 전문성은 물론 성빈센트병원의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 교수는 "TAVI는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과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치료인 만큼 정확한 시술 계획과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며 "축적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과 적극 공유하고,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안호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안호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호정 교수는 '제24차 대한종양내과학회 춘계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에서 머크학술상 최우수상과 학술연구비를 동시에 수상했다. 머크학술상은 대장암 및 두경부암 분야의 우수 임상연구 논문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 교수는 희귀 두경부암인 비강·부비동편평세포암(SNSCC)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제2상 임상시험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비강·부비동 편평세포암은 전체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약 3%를 차지하는 희귀암으로, 안구와 뇌 등 주요 장기와 인접해 치료가 어렵고 표준 치료 근거가 부족한 질환이다.

안 교수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산하 4개 기관 연구진과 약 4년간 국소진행성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선행항암화학요법(TPF요법) 적용 결과 2년 무진행생존율(PFS) 60.4%, 2년 전체생존율(OS) 76.3%를 기록했으며, 연구 대상 환자 가운데 안구 적출술을 시행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어 종양 치료와 함께 환자의 시력 및 삶의 질 보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식도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정밀 CRISPR 기반 ctDNA 검출 플랫폼(MUTE-Seq)을 활용해 미세잔존질환(MRD)을 정량평가하고 Watch-and-Wait 전략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연구과제로 학술연구비상도 수상했다. 두 연구 모두 성빈센트병원 다학제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진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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