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홈플러스 동대문점 개발 본궤도⋯3500억 PF 확보

입력 2026-06-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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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건설)
(사진제공=롯데건설)

서울 동북권 대표 상업시설 중 하나였던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가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롯데건설은 35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최근 350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금융 조달은 삼성증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대출 기간은 72개월이다.

이번 본PF 조달로 사업은 브릿지론 단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PF 시장의 선별적 자금 공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으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총 41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일반분양 340가구, 장기민간임대 68가구, 공공임대 9가구로 구성되며 올해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종로와 을지로 등 도심 업무지구와 청량리 권역을 연결하는 입지에 자리한다. 인근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과 동북선 경전철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청량리 수산시장 등 전통시장과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신답초, 숭인중을 비롯해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이번 본PF 전환은 롯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경기 광주 쌍령공원과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등 대형 사업장의 본PF 전환에 잇따라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861억원 규모의 PF 우발채무를 추가로 해소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약 5300억원 감소한 2조6236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회사는 연말까지 PF 우발채무를 2조2000억원대로 축소해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는 서울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역세권 입지로 분양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며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PF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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