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공급 활력"…1조원 규모 PF 개발앵커리츠 본격 가동

입력 2026-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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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개발사업 지원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국토부 세종 청사.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 세종 청사.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업 지원에 나선다. 공공자금을 마중물로 활용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PF 개발앵커리츠'를 본격 가동하면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와 지역 핵심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총 1조원 규모의 PF 개발앵커리츠 조성을 마치고 투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PF 개발앵커리츠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우수 개발사업에 공공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민간 자금 유입을 이끌어내는 제도다. 최근 부동산 PF 시장 위축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공공자금 2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투자 약 3200억원을 유치했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회사채 차입을 더해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개발앵커리츠는 지난해 11월 자산관리회사(AMC)로 한국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리츠 설립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HUG 회사채 보증상품을 신설했으며, 이날 개발앵커리츠 설립 신고가 최종 수리되면서 투자 대상 사업장 선정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리츠는 향후 5년간 운영된다. 토지 매입 단계의 브리지론 사업장에 최대 1년 6개월 동안 투자한 뒤 자금을 회수해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사업장별 투자 한도는 토지 매입비의 50% 이내, 최대 1000억원이다. 투자 금리는 사업 위험도와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선순위 투자 기준 AAA등급 3년 만기 공사채 금리에 2.5~3.0%포인트(bp)를 더한 수준으로 책정해 시중 조달금리보다 낮게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이날부터 한국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사업장은 사업 안정성과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사된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투자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최종 투자 대상이 선정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개발앵커리츠 출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개발사업, 특히 수도권 주택 공급사업 및 지역 역점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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