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대한항공, 뛰는 유가 위 나는 ‘화물 운임’⋯목표가 3만6000원 유지”

입력 2026-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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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항공 매출액 구성. (출처=KB증권)
▲2025년 대한항공 매출액 구성. (출처=KB증권)

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운임 급등이 유가 상승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12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화물 운임이 코로나 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유가 상승의 부담을 상당히 상쇄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장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을 30% 증가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분석에 따르면 항공화물 운임은 인공지능(AI) 투자가 급증했지만, 전쟁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화물 수송능력이 감소하면서 코로나 19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AI 관련 화물은 고단가 제품이어서 운임 상승에 대한 저항도 적다. 5월 말 화물 운임은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35.3% 오른 669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같은 운임 상승은 급유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요인을 30% 초과하여 메울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운임 상승이 대한항공 주가의 결정적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화물 수송량에서 세계 7위, 화물 전문업체를 제외할 경우 4위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객 업황이 좋을 때보다 화물 업황이 좋을 때 대한항공에 좀 더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일본 노선 가격 경쟁 여파로 대한항공 국제여객 단가는 예상을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이나, 화물 업황이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2분기 별도 및 2026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전망 대비 각각 260.1%, 14.8%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94.1% 웃도는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의 이익이 한 단계 올라설 기회로 보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순이익에 3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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