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4-6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문현빈의 선제 스리런 홈런과 김태연의 솔로포, 선발 오웬 화이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선발 등판한 화이트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했다. 특히 5회까지 56구만 던질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화이트는 “기분 좋다. 오늘 등판 내내 몸 상태도 좋았고 계속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날 팀이 패배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만큼 부담도 있었지만, 오늘은 다행히 아내와 아이가 있어서 경기 생각만 하지는 않았다”며 “경기장에 도착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이트는 약 70일 만에 아들 우드랜드와 상봉했다.
호투의 비결로는 공격적인 승부와 빠른 템포를 꼽았다.
화이트는 “스트라이크를 계속 던지고 마운드에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것이 컸다”며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수비수들도 뒤에서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외야수들도 넓은 범위를 커버해줬고 내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며 “솔직히 투구 수가 적었던 것은 수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화이트는 주무기인 스위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오늘 스위퍼를 많이 던졌다. 경기 전에 (허)인서와 세운 게임 플랜을 그대로 따랐다”며 “잘 되고 있는 것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구종으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백도어 슬라이더도 몇 개 섞어 삼진을 잡았다”며 “전체적인 목표는 패스트볼로 적극적으로 승부하고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화이트는 이날 경기까지 WHIP 0.98을 기록 중이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볼넷’을 언급했다.
화이트는 “볼넷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볼넷을 줄인다는 것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는 뜻이고 그러면 아웃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기록에는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몇 번 더 등판하면서 그 숫자를 더 낮추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화이트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면 더 크고 뜨거운 응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