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총 9조 2000억원 규모의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는 민선 9기 도시철도 사업으로 강북횡단선 등 총 6개 노선(총연장 68.5km)에 9조1996억원을 투입하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철도 소외지역을 줄이고 사업성을 보강해 지역 숙원 사업을 조기 착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된 6개 노선은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이다. 시는 당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노선들의 정거장을 축소하고 장래 개발 계획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가장 규모가 큰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25.79km)은 정거장 2개소를 줄이고 49개 개발 계획을 반영해 수익성을 높였다.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동) 역시 정거장을 6개에서 5개로 축소하고 신림7구역 등 재개발 계획을 현행화했다.
서남선(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 지선 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해 남북측 노선을 연장하고 목동 재개발 수요를 더해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 효과를 극대화했다. 서부선은 앞선 위례신사선 사례를 바탕으로 민자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을 동시 추진해 지연 없이 속도를 낸다. 이 밖에 서부선 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과 신림선 연장(샛강역~여의도)을 통해 단절 구간을 잇는다.
이번 3차 철도망 계획이 실현되면 서울 전역의 평균 지하철역 접근 시간은 9.97분에서 8.03분으로 단축되고, 신규 노선 수혜 인구는 783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으로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체계 효율화’ 부문에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돼 험로로 꼽히던 예타 통과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시는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 내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 강남·북을 잇는 신규 경전철인 ‘동부선’ 도입은 향후 사업 타당성 검토 후 3차망 변경을 통해 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증명해 온 실행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 인프라 확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