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당연한 상식…청년들, 왜 정치권 침묵하냐고 해"

입력 2026-06-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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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학생 간담회
"91개 투표소 참정권 침해…전국 재선거가 최선"
"정치권·선관위 침묵에 청년들 분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에 나선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에 나선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절차적 민주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면 재선거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것이 대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며 전국 재선거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은 왜 이런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지, 왜 정치권이 침묵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전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시국선언을 1987년 6·10 민주 항쟁에 비유하며 "39년이 지난 지금 다시 청년들이 일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1987년 6·10 민주 항쟁의 구호가 '호헌 철폐'였다면 지금 시민들의 구호는 '재선거'"라며 "재선거는 대한민국 선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구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근본은 국민주권이고 국민주권의 핵심은 참정권"이라며 "유권자 단 한 명이라도 참정권을 침해받았다면 그 선거는 공정한 선거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선거가 일시 중지된 곳도 26곳"이라며 "6시 출구조사 발표 이후 밤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곳도 있었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투표를 못 했거나 포기했는지 계산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재선거를 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최선의 길"이라며 "선관위가 스스로 불법을 인정하고 전국 재선거를 선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렇지 않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하다면 재선거를 위한 특별법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이 정치권과 선관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은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고 국민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면 재선거가 당연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왜 정치권이 침묵하고 있는지, 왜 국민의힘에서도 모두 함께 싸우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학생은 학생회 선거에서 14표가 침해돼 재선거를 실시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게 상식적인 일인데 왜 재선거 여부가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최근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었을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팻말에 어떤 용어가 적혀 있느냐가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침해와 재선거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이를 부정선거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부실선거라고 부를 수 있지만 핵심은 전국 140여 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며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선출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결선투표까지 갈 정도로 의원들의 많은 고민 끝에 선출된 만큼 의원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며 "앞으로 정 원내대표와 함께 당 운영 방향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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