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 재정 넉넉지 않다"…선대위 해단·인수위 10일 출범

입력 2026-06-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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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단 아닌 결성식" 51명 의원 재집결…사업 우선순위 재조정 시사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추미애 캠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추미애 캠프)
당선의 축배는 짧았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선대위 해단식 자리에서 곧바로 냉정한 재정 현실을 꺼내들며 민선 9기 경기도정의 출발을 알렸다.

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당선인은 이날 수원 마라톤빌딩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추추(추진력은 추미애) 선대위' 해단식에서 "오늘은 해단식이 아니라 경기도정 협조를 위한 결성식으로 봐달라"며 "경기도의 성공이 이재명 정부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재정 현실을 정면으로 언급하며 정책 우선순위 재조정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도 재정이 그렇게 풍족하지 않다. 토론회 준비 과정에서 보고받아 보니 세수도 아주 넉넉하지 않다"며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가치를 놓고 우선순위를 살펴봐야 한다"며 "선대위에 참여한 51명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입법적 뒷받침과 행정력, 중앙정부 설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구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 달간 인수위를 운영하게 될 텐데 인수할 분량이 상당히 많다"면서도 "김동연 지사께서 출중한 행정 능력으로 도정을 잘 운영해온 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인수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20명 이내의 명예직으로 구성되며 도지사 당선인이 임명한다. 도정 현안 및 조직·기능·예산 현황 파악, 새로운 도정의 정책기조 설정, 취임행사 준비 등을 담당하며 당선인 요청일로부터 도지사 임기 시작일 이후 30일 범위에서 운영한다.

추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인수위 윤곽은 다음주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장과 분과장 인선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 사무실은 수원 광교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에 마련하며 10일을 전후해 현판식과 함께 도정 인수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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