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줄고 '건강한 삶' 대세… 서울지하철 심야 승객 5년 새 급감

입력 2026-06-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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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후 서울 지하철 승차인원 변동 현황.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코로나19 전후 서울 지하철 승차인원 변동 현황.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코로나19 이후 시민 생활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자정 이후 심야시간대 서울지하철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교통공사가 코로나19 전후인 2019년과 2025년의 서울지하철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일 심야시간대(자정 이후)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은 2019년 2만 516명에서 2025년 1만 5653명으로 23.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지하철 하루 평균 승차 인원 감소율 7.5%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여전히 심야 승객이 많은 곳은 강남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등 주요 상권이 밀집한 역들이었다. 2025년 평일 기준 자정 이후 가장 많은 승객이 탑승한 역은 강남역(599명)이었으며 홍대입구역(590명), 잠실역(483명), 건대입구역(443명), 합정역(428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승차 인원 규모는 5년 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공사는 "과거에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회식이나 술자리 등 야간 활동 위주의 이동이 많았으나 코로나19 이후 조기 귀가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젊은 층이 최근 술에 취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를 추구하는 점도 심야 이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 측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동 수요와 생활 패턴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시간대별 혼잡 관리와 맞춤형 수송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시민 이동 패턴이 보다 규칙적이고 일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수송 수요 변화에 맞춰 운영 효율성과 안전을 함께 고려한 지하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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