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연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온 경남 등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오랜만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번 광복절 연휴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국 상하이 동쪽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6일 새벽 서쪽 지역부터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16일부터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확대된다. 이 저기압은 제13호 태풍 돌핀이 약화한 뒤 다시 활성화한 것으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남풍이 지형과 부딪치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강수량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 한반도 동쪽과 서쪽에 태풍 돌핀과 찬홈이 변질한 저기압이 각각 자리하고, 북서쪽에는 고기압이 있어 대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복잡한 기압계가 형성돼 있다.
아울러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는 소나기는 1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비가 그친 이후인 18일부터 무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과 충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