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에 더 많은 사업 가져왔다…깜짝 발표도 준비”

입력 2026-06-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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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축 가속화…공급망 정렬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
“삼성·SK·LG·현대차와 연쇄 회동…엔비디아 코리아 R&D센터 채용도 확대”
“삼성 포함 HBM 3사 모두 인증 완료…로보틱스는 한국의 다음 성장산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하반기 AI 시장이 상반기보다 훨씬 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5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AI 구축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해는 매우 큰 한 해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클 것이고 내년은 또 한 번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파트너들과 방향을 맞추고 공급망을 정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AI 시스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메모리 기업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우리는 매우 큰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블랙웰 시스템도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는 여전히 중요한 자원인 만큼 파트너들과 협력해 최대한 많은 공급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어떤 선물을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몇 가지 깜짝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잇달아 만날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현대차, LG, SK, 삼성 등과 많은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산업계와 협력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의 한국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황 CEO는 “한국에서 R&D센터 인력 채용을 이미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보틱스 분야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지인 만큼 우리가 개발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기술 역량도 뛰어나다”며 “앞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 역시 더욱 로보틱스화되고 자동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이미 채용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인력을 늘릴 것”이라며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면 한국에 새로운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을 포함한 한국의 3개 메모리 업체 모두 엔비디아 공급 자격을 획득했고 현재 생산 중”이라며 “모두가 우리에게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CEO는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보틱스를 지목했다. 그는 “로보틱스는 한국의 다음 주요 산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와 메카트로닉스, AI에 모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기술들이 결합되는 분야가 바로 로보틱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로봇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며 “한국은 로보틱스 산업 발전에 매우 큰 기회를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CEO는 최근 공개한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에 대해 “지난 40년 동안 PC의 첫 완전한 재설계”라며 “미래에는 AI 에이전트가 PC 안에서 사용자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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