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LG엔솔, 2027년 영업익 4.6조 전망...첫 현금 회수 사이클"⋯목표가↑

입력 2026-06-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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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및 전망.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및 전망. (KB증권)

KB증권이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EV) 시장 정상화와 2027년 잉여현금흐름(FCF) 흑자전환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8만원으로 9.4% 상향 조정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에 따른 라인 전환 진행으로 가동률이 최적화되고 있으며, 46시리즈 배터리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 2026년과 2027년 성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로 EV 시장 정상화 시작과 2027년 FCF 흑자전환도 예상된다"며 "2026년부터 설비투자가 대폭 감소해 현금흐름이 안정화됨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지배주주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영업적자 2080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영업이익 3107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발생했던 ESS 초기 램프업(Ramp-up) 부진 기저효과와 함께 2분기 ESS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EV향 판매량이 계약 조건을 하회함에 따라 보상금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EV향 고전압 미드니켈 전지 판매도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2026년 ESS 예상 출하량은 28.6기가와트시(GWh)로, 라인 전환 속도에 따라 이를 상회할 수도 있다"며 "2026년 ESS 평균 생산능력은 37~40GWh 규모이며, 수주잔고는 이미 150GWh 이상 확보해 최대한 가동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램프업 문제는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1분기 사이에 정점을 찍은 후, 2026년 2분기부터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6시리즈 수주잔고 역시 2025년 말 300GWh에서 2026년 4월 기준 440GWh로 증가세를 보인다"며 "2026년 말 미국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EV 시장 정상화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그는 "미국 EV 및 배터리 업계가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강도 높은 생산 조정을 거치면서, 미국 신차 EV 재고일수가 2025년 12월 130일에서 2026년 4월 79일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5월 말 기준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전쟁 이후 각각 46%, 47% 상승한 상태여서 중장기적인 EV 침투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투자 효율화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도 긍정적이다. 그는 "기존 EV 설비를 ESS로 전환하면서 2026년부터 설비투자가 축소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설비투자는 2025년 10조8000억원에서 2026년 5조9000억원으로 축소되지만, 같은 기간 감가상각비는 3조4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2027년 영업이익이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3조5000억원을 포함해 4조6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되는 점을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상 처음으로 의미 있는 현금 회수 사이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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