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년물 금리 3개월만 최대 하락, 유가 급락에 환호

입력 2026-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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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리 하락, 외인 선물 대량매수에 금리 박스권 상단 인식도 영향
이번주 FOMC·BOJ 등 대기..중동 정세+유가 흐름 연동하나 추가 강세 제한적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2.22%) 상승한 76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9원 오른 1468.5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2.22%) 상승한 76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9원 오른 1468.5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채권시장이 오랜만에 시원스런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특히 10년물 금리는 11bp 넘게 급락해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축소됐다.

주말사이 미국·이란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장에서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중질류(WTI)는 6% 이상 급락했다. 미국채 등 대외금리 하락도 우호적이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지난주 금리가 급등하며 3년물 4.0%, 10년물 4.5%에 근접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 박스권 상단 인식이 강했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7.9bp 하락한 3.732%를, 국고3년물은 9.4bp 내린 3.865%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11.4bp 급락한 4.333%를 보였다. 이는 4월8일(-12.6bp) 이후 최대 낙폭이다. 국고30년물은 7.6bp 내린 4.56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11.5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2.0bp 축소된 46.8bp를 보였다. 전장에는 48.8bp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3.8bp 벌어진 23.4bp를 보였다. 국고5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3.7bp 확대된 12.8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8틱 오른 102.8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7틱 급등한 105.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105틱) 이후 한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30년 국채선물도 126틱 상승한 106.66을 보였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대량 매수했다. 3선에서는 2만9328계약을 순매수해 3월4일(+3만2498계약) 이후 4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10선에서도 6468계약을 순매수해 지난달 15일(+1만288계약) 이래 한달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대량 매도하는 모습이었다. 3선에서는 1만7440계약을 순매도해 20일(-1만7843계약) 이래 매도세가 가장 많았고, 10선에서도 4248계약을 순매도해 13일(-5034계약) 이후 최대 매도세를 기록했다.

▲27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27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중동정세 악화로 인플레 우려를 반영하며 지난주 채권시장은 내내 약세를 기록했었다. 주말사이 미국과 이란 긴장이 완화되며 유가가 반락했고 금리 급락으로 이어졌다. 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하락해 그간 스팁됐던 커브도 되돌려졌다”며 “이번주 입찰 공백에 아시아장에서 대외금리도 하락해 매수심리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강세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약세로 국내 채권금리도 박스 상단에 근접하며 레벨이 상당이 올라온 터였다. 모처럼의 호재에 금리 낙폭도 컸던 것 같다. 이번주 FOMC와 BOJ 등 각국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있다. 금리가 하루새 큰 폭 하락한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중동정세에 따른 유가흐름에 연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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