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신설… 쉼터 생활 9명에 연 300만원 지원

입력 2026-06-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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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야경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청 야경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청소년쉼터 등 시설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해 1인당 연 30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신설하고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기존에 '학교 밖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제도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에서 생활하는 중·고·대학생과 검정고시 준비생이다.

청소년쉼터는 가정폭력이나 방임 등으로 집을 나온 위기 청소년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상담과 자립을 돕는 시설이다. 시는 현재 총 19개의 복지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장기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이 지내는 6개 시설(신림·금천·은평·강서 중장기 쉼터와 시립·관악 자립지원관) 거주자들이 이번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다.

4~5월 모집과 심사를 거쳐 총 112명의 장학생이 선발됐으며 이 중 가정 밖 청소년 9명이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된 청소년에게는 연 3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AI 기초 역량 교육과 자립에 필요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장학금은 이달과 11월 총 2회에 걸쳐 나뉘어 지급된다.

아울러 시는 쉼터 퇴소 청소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최대 60개월간 월 50만원의 자립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임대주택 입주 시 1년간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하반기부터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 멘토링을 새롭게 도입하고 단기 직무체험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고자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이 장학금이 가정 밖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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