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장중 처음으로 6만7000엔 돌파
대만 방문 예고한 젠슨 황⋯기대감 확산

1일 아시아 증시는 인공지능(AI) 랠리와 중동 리스크가 정면으로 맞선 장세였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강하게 베팅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 증시는 브렌트유를 포함한 국제유가가 2% 넘게 오르는 순간에도 AI 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일본과 대만이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쓴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 탓에 하락세가 뚜렷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604.83엔(0.91%) 상승한 6만6934.33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7포인트(0.42%) 내린 3940.70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47.87포인트(0.98%) 내린 4844.2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10.83포인트(0.27%)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4.97포인트(1.35%) 올라 4만5337.91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77포인트(1.04%) 내려 2만5445.5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처음으로 6만7000엔을 넘어섰다. 1분기 기업 자본지출(CAPEX)이 전년 대비 정체되며 기업 투자 활동 둔화 우려가 제기된 반면,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수혜로 소프트뱅크가 일본 시총 1위에 등극하면서 전체 매도세를 주도했다.
독립계 투자전문 기업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츠’는 “올해 일본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의 구조적 체질 개선에 신뢰를 가지면서 ‘주가 평가 배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졌다”라고 분석했다.
대만 증시도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주 대만 증시가 인도를 제치고 세계 5대 자본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TSMC, 미디어텍 등)에 과도하게 쏠린 수급 집중도가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쇼(COMPUTEX)를 앞두고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기대감과 강력한 AI 칩 수요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4만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코스피가 3.68%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2.30%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