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타적사용권 2건 신청⋯가족·응급의료 보장 차별화

입력 2026-06-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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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약 보험료 5% 할인·119구급차 재이송 특약 신청
올해 생보업계 신청 9건⋯지난해 전체 연간 10건 근접

삼성생명이 가족 단위 보험료 할인과 119구급차 재이송 보장을 앞세워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도전한다. 올해 생명보험업계의 배타적사용권 신청 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제3보험과 건강보험 영역을 중심으로 상품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가족계약납입면제 할인'과 '응급실내원(응급환자, 재이송으로내원포함)특약' 등 2건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두 상품 모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격을 모두 갖는 제3보험 영역에 해당한다.

이번 삼성생명의 신청으로 올해 생명보험업계의 배타적사용권 신청 건수는 총 9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업계 전체 신청 건수인 10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생명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나선 것은 2024년 10월 '삼성 밸런스종신보험 더블연금전환특약'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은 창의적인 신상품이나 새로운 보장 방식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다른 보험사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권리로, 이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 등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에 신청한 '가족계약납입면제 할인'은 피보험자에게 보험료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했을 때 결합된 가족계약의 보험료를 5% 할인해 주는 제도다. 납입면제 사유는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또는 재해장해 50% 이상 발생 시다. 할인 대상 가족의 범위는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등을 통해 확인되는 배우자,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까지 포함된다.

기존 보험급부가 피보험자 당사자에게 집중됐던 것과 달리 중대질병 발생 시 수반되는 경제적 부담을 가족 구성원까지 확장해 덜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보험사고를 다른 계약의 할인율 상향이라는 긍정적 요건으로 재해석하고 보험금 지급 정보와 보험료 납입 시스템을 가족 단위로 연동하는 동적 할인 체계를 구축한 점을 차별화 요소로 강조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중심이었던 할인 적용 대상을 형제·자매까지 확대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기점으로 ‘가족 상품은 삼성생명’이라는 전략에 발맞춰 가족 테마를 확대하고, 가족이 안심하고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신청한 '응급실내원 특약'은 기존 응급실내원 보장에 119구급차 '재이송' 개념을 업계 최초로 접목한 상품이다. 119구급차를 이용해 보장대상 재이송 사유로 응급실에 내원해 응급환자로 진료를 받은 경우, 내원 1회당 특약 보험가입금액의 300%를 지급하는 구조다.

기존 보장이 응급실 내원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특약은 응급실 도착 전 발생할 수 있는 '치료 지연' 위험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특히 위험률 산출을 위해 공적 서류인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의 재이송 데이터를 업계 최초로 담보 개발에 활용한 점을 독창성으로 내세웠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응급실내원 특약은 환자가 제때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하는 이송지연 문제가 국민적 불안 요인으로 지속되는 상황에 착안해 개발했다”며 “재이송 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게 추가 보험금을 지급해 응급실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불안을 낮추고 보험의 공적 역할을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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