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파리바게뜨, 美 300호점 돌파⋯필라델피아 공항 상륙

입력 2026-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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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점. (사진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점. (사진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미국 첫 공항 점포를 열며 미국 300호점을 돌파했다. 약 450억달러(약 61조원) 규모의 미국 베이커리 시장에 안착 후 성장 단계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매장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항 입점으로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공인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공항은 제품 품질·다국적 고객 응대·보안 및 규정 준수 등 운영 난이도가 높아 입점 자체가 까다롭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캄보디아 프놈펜 테쪼 국제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에서 운영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연간 3000만명 이상이 오가는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은 북미와 유럽을 잇는 허브다. 매장은 터미널C 게이트 8번 인근에 자리 잡았으며, 좌석 없이 운영되는 그랩앤고(grab & go) 형태로 빠른 구매가 가능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케이크·페이스트리·샌드위치·샐러드 등 테이크아웃 베이커리 제품과 즉석 제조 음료·커피를 판매한다.

2005년 미국 첫 매장 오픈 이후 30개 주로 확장한 파리바게뜨는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공략하는 '거점 전략'을 앞세워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캐나다에서도 토론토·밴쿠버·캘거리 등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9년까지 텍사스에 약 2만8000㎡ 규모의 제빵 공장을 완공해 북미 전역 공급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캐나다를 포함한 15개국에서 730여 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의 미국 안착 비결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진출 초기부터 현지 문화에 정통한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300종 이상의 제품을 쟁반과 집게로 직접 고르는 방식을 도입했다. 현지 베이커리 대부분이 직원에게 요청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소비자가 여유롭게 제품을 살펴보며 선택할 수 있어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현지 문화에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크림케이크·크로와상·뺑오쇼콜라 등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최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도 성장 동력이 됐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은 “미국 300호점 달성은 시장 안착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을 알리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글로벌 관문인 국제공항에 입점해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파리바게뜨의 제품과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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