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드 ‘조건 없이’ 전액 환불 시작⋯최대 4000억원 규모

입력 2026-06-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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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가 1일부터 2주간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조건 없이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

1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충전 금액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고객 요청 시 잔액에 대한 예외 환불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써야 남은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으나, 이 기간에 사용 조건 없이 계정당 최대 200만원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환불 신청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지정 계좌로 입금된다.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는 매장 방문 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리워드 회원 탈퇴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실물 카드로 잔액을 전액 이전하면 예외 환불 기간 이전에도 즉시 탈퇴가 가능하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을 갖고 최근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준을 완화해 운용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매장 응대 부담과 현금화 악용 우려를 감안해 일부 스타벅스 카드 관련 편의 기능 및 잔액 충전 한도는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현금화 악용 우려에 무기명 실물 카드와 e카드 교환권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거진 직후부터 환불 요구가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논란 이후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금액은 일주일 새 84억7000만원(26.3%) 급감하는 등 실적 타격도 현실화했다. 스타벅스 카드 선불충전금 규모는 4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환불 사태로 이어질 경우 추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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