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구포시장 ‘로컬테마 상권’·여성 안심정책 내세워 승부수

입력 2026-05-29 16:5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와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서영인 기자 @hihiro)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와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서영인 기자 @hihiro)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골목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유권자 설득에 나서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신설된 북구을에 출마했던 경험과 북구청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높은 인지도와 생활밀착형 정치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개인기가 강하고 주민 접촉면이 넓은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구포시장 골목과 덕천역 일대, 화명동 아파트 단지, 금곡·만덕 등을 돌며 주민 목소리를 들었다는 정 후보는 최근 선거캠프 인터뷰에서 “첫 임기에 씨앗을 뿌렸다면 이번에는 그 결실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골목과 생활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북구의 핵심 현안으로 △골목경제 침체 △고령화와 돌봄 공백 △청년 유출을 꼽았다. 그는 “주민들은 거창한 개발보다 내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변화를 원한다”며 생활밀착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골목경제 분야에서는 ‘자영업자 심폐소생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1%대 긴급 경영안정 대출과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폐업 지원 및 재취업 연계까지 포함해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돌봄 정책으로는 ‘AI·디지털 돌봄 365일 체계’를 제시했다. 비접촉 센서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돌봄 신청 후 1시간 이내 인력이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노인일자리 탈락자들을 단기 공공일자리와 디지털 돌봄 활동 등으로 연계하는 ‘무한일자리 책임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LH와 협력한 월 10만 원대 청년 동행주택 공급과 청년 창업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어르신 돌봄 서비스 참여 청년에게 주거비를 추가 감면하는 방식의 ‘세대 공존형 소셜믹스 모델’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구포시장과 구포역 역세권 개발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구청장이 대통령실·부산시·국회와 손발이 맞아야 대형 사업이 움직인다”며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예산과 부산시 도시재생 사업, 하정우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통한 국비 확보 전략을 강조했다.

구포시장은 역사·문화 자원에 청년 감성을 결합한 ‘로컬테마 상권’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로컬 크리에이터 창업 공간과 야시장을 결합해 젊은 유동인구를 유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덕천·만덕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과 덕천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조기 완공, 상록한신·주공3단지 우회도로 신설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 후보는 북구의 구조적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5조3천억 원 규모로 부산 전체의 약 4.6%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1인당 GRDP 역시 부산 평균보다 크게 낮은 1,900만 원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 또한 9.9%로 부산에서 영도구 다음으로 낮다.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서비스업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는 만큼 외부 성장동력과 미래산업 유입 없이는 도시 활력을 되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는 “북구는 더 이상 단순한 베드타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AI·디지털·돌봄·청년 창업을 결합한 미래형 생활도시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포·덕천·만덕까지 함께 살아나는 균형 발전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성 정책 분야에서는 ‘여성 안심홈키트’ 확대와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임산부·영유아 가정을 위한 ‘아이맘택시’ 도입 등을 약속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디지털 부업·돌봄 활동 연계형 N잡 지원센터 운영 계획도 밝혔다.

▲거리인사 중인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사진제공=정명희후보 캠프)
▲거리인사 중인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사진제공=정명희후보 캠프)

정 후보는 이번 선거가 과거 지방선거처럼 단순한 ‘줄투표’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 것이라는 지역 정치권 분석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특히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영향으로 교차투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본다”며 “더 낮은 자세로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면 결국 이재명 정부의 정치 효능감을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과 SNS 선거운동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조직선거보다 SNS를 활용한 선거로 넘어가고 있다는 흐름은 알고 있다”며 “기획과 아이디어를 짜고 그것이 팬덤 없이 자연스럽게 유통되게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한발 한발 즐겁고 재미있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선거운동 방식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생활형 정치인의 친근함을 SNS와 접목하려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후보는 “구민 곁에서 묵묵히 일하는 생활형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임기 마지막 날 ‘정명희 때 북구가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의 4년을 모두 바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싸이, '흠뻑쇼' 광주 공연 불발?⋯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우려"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11.6%…지선 기준 역대 최고
  • LG전자, 흉기난동 사건에 공식 입장⋯“가해자 해고·괴롭힘 주장 사실 아냐”
  •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시총 2000조 돌파…‘국민주’ 몸값 새 역사
  • 젠슨 황 다음주 방한…7개월 만에 ‘2차 깐부회동’ 주목
  • 연봉 14억 아빠 백수로…일본 챗GPT 상담 후폭풍, 한국은?
  • 단독 대이란 금융제재 명분 흔들렸다…한은, 멜라트 예치 거부 소송서 패소
  • 회색 넥타이 맨 李대통령, 첫 날 사전투표…"반만 찍혀도 괜찮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423,000
    • +1.14%
    • 이더리움
    • 3,017,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453,000
    • -0.68%
    • 리플
    • 1,965
    • +0.41%
    • 솔라나
    • 122,700
    • +1.49%
    • 에이다
    • 348
    • +0.58%
    • 트론
    • 510
    • -1.73%
    • 스텔라루멘
    • 312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20
    • +1.58%
    • 체인링크
    • 13,460
    • +1.2%
    • 샌드박스
    • 10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