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서울시·시공사 등 7곳 압수수색

입력 202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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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동청 근로감독관 현장 투입…"책임 신속 규명"

▲경찰 관계자들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와 관련해 29일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 성동구 시공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들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와 관련해 29일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 성동구 시공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에서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29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광역범죄수사대 33명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등 20명 총 53명을 투입했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공사인 흥화건설과 철거 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구조 설계도와 안전관리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별개의 전담조사팀을 꾸린 노동부는 고가도로 해체 작업 당시 설계도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서소문 고가는 26일 새벽 철거작업 중 이상징후가 발견돼 공사를 멈추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현장 안전 진단을 하던 중 슬라브 일부가 붕괴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서울시로부터 안전관리계획서 등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관련 서류와 사고 당시 현장의 모습이 촬영된 CCTV 등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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