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의 첫 금통위, 8연속 기준금리 동결⋯고물가 속 중동 변수 반영한 듯 [5월 금통위]

입력 2026-05-28 10:33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 주재⋯'7인의 현인' 중 2명 교체
고물가ㆍ고환율 속 성장세도 양호⋯중동 전쟁발 불확실성 여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국내 기준금리가 올해 7월까지 현 2.5%를 지속하게 됐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물가 흐름과 고환율, 여기에 반도체발 주식 등 자산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통화정책 상향 사이클에 앞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원 7인 중 신현송 총재와 김진일 금통위원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자리로, 신 총재는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하고 통화정책 결정에 나섰다.

한은은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8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로 조정한 이후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올해 열린 세 차례(1월, 2월, 4월)의 금통위에서도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로써 다음 통방이 열리는 7월까지 약 13개월 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향후 기준금리 결정은 7월 16일에 진행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글로벌 정세 불안이 반영돼 있다. 만약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되면 시장 변동성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종전 협상이 끝내 결렬되고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시장은 다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제 정세 불확실성과 뚜렷하지 않은 내수 회복세 속에서 곧장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 금통위가 개최되는 7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전쟁발 물가 상방 압력과 예상치를 뛰어넘는 국내 경제성장률 등은 긴축(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제시했다. 연간 경제성장률 역시 당초 2.0%에서 2.6%로 대폭 끌어올렸다. 앞서 올해 1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1.7%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원ㆍ달러환율 역시 1500원대를 웃돌며 고환율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의 이날 결정은 시장 전망과도 일치한다. 본지가 지난주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11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 중 7명은 인상 소수의견을, 4명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동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금통위원들이 일단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상 필요성에 더 많은 의견을 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5월 채권시장지표 조사에서도 100명 중 99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현송의 첫 금통위, 8연속 기준금리 동결⋯고물가 속 중동 변수 반영한 듯 [5월 금통위]
  • '삼전·닉스 2배 ETF' 전격 출시 속 '예적금 줄고 마통 늘어'…코스피 1만 돌파 기폭제 되나
  • 뉴욕증시,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에 상승...3대지수 사상 최고치 [종합]
  • 카카오 노사 끝내 조정 결렬…창사 20년 만 첫 파업 위기
  • 단독 예보, 파산 저축은행 임원 퇴직연금 강제회수 성공
  • ‘카톡 개편’ 주도 홍민택 CPO, 카카오 떠난다
  • 병원에서 집으로…'홈뷰티' 시장 노리는 K-의료기기
  • “주가 안정되면 고환율 잡힌다”는 李 대통령 발언, 사실일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645,000
    • -3.27%
    • 이더리움
    • 2,950,000
    • -4.28%
    • 비트코인 캐시
    • 483,200
    • -5.25%
    • 리플
    • 1,910
    • -3%
    • 솔라나
    • 120,100
    • -3.53%
    • 에이다
    • 342
    • -3.66%
    • 트론
    • 533
    • -3.62%
    • 스텔라루멘
    • 246
    • +1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60
    • -2.34%
    • 체인링크
    • 13,160
    • -5.66%
    • 샌드박스
    • 99.34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