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s 우버 연합군⋯올해 안에 로보택시 승부 난다 [찐코노미]

입력 2026-05-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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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우버 연합군이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올해 안에 중대 분기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정수 블루닷 인공지능(AI) 연구센터장은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우버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플랫폼과 축적된 교통 데이터"라며 "우버는 직접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대신, 엔비디아, 구글의 웨이모, 그리고 중국의 바이두 등 글로벌 빅플레이어들과 손을 잡는 연합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우버는 출퇴근 시간의 병목 현상이나 통계 데이터 등 시장 침투에 필수적인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엔비디아나 웨이모 진영에게 매우 매력적인 파트너"라며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로보택시의 표준을 만들어낸다면 테슬라는 이를 추적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며, 결국 올해 안에 이 시간 싸움의 승패가 어느 정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쟁 구도는 과거 구글과 애플의 싸움을 연상시킨다고 봤다. 그는 "테슬라의 강점은 하드웨어부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에 있다"며 "역사적으로 포드가 모델T를 처음 만들 때처럼, 산업의 전환기에는 수직 계열화가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이 성숙해지면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뭉친 연합군이 규모의 경제와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테슬라가 안고 있는 부담도 언급했다. 강 센터장은 "테슬라는 현재 리튬 정제부터 4680 배터리 생산까지 모든 공급망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같은 비전너리 리더에게 이러한 꼼꼼한 공급망 관리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버 진영은 중국의 풍부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노하우까지 흡수하며 싱가포르, 독일 등 글로벌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매우 흥미진진한 게임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강 센터장은 최근 테슬라의 가격 인상 배경도 짚었다. 그는 "그동안 평균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마진율이 압박받아온 상황에서, 테슬라는 대당 판매 이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차 및 AI 부문에 약 2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를 증액하고 있는 만큼, 이는 AI 투자 캐시플로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관심 이동 가능성도 제기했다. 강 센터장은 "그동안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주가 큰 상승세를 보였으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매출 성장률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소프트웨어(SaaS)나 의미 있는 로보택시 성과를 보여줄 테슬라 같은 다른 섹터로 이동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추이와 더불어 6월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움직임, 그리고 9월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상장 예고 등에 따라 자금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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