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총 예산 82억 투입
시공 재료, 관내 조달…상생경제
내수 활성화에 만족도 90% 이상
관악구 아트테리어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점포 변화에 이같이 만족했다. 아트테리어는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 합성어다. 관악구는 매년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을 추진해 예술가‧소상공인과 협업을 기반으로 간판‧천막‧차림표 교체 등 맞춤형 공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27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2019년 시작한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은 8년 동안 총 82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약 2500개 업체의 노후 환경을 개선하며 점포 경쟁력을 강화했다. 구는 간판 교체와 인테리어 시공에 필요한 재료의 95% 이상을 관내 업체를 통해 조달,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초기 소상공인과 지역 예술가 간 매칭 방식에서 전문 업체의 책임 시공으로 전환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개별 점포 단위가 아닌 '상권 통합' 단위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해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며 상권 정체성과 매력도를 끌어올렸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점포 환경 개선이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졌음을 체감했고, 지역 예술가와 골목 상권의 성공적인 상생 체계 구축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마무리된 2025년 하반기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 완료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소상공인의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 대상은 청림로드(청림동)와 조원복길(조원동) 내 24개 개별점포와 보랏빛거리(보라매동) 골목형 상점가로, 구는 상권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브랜딩 전략을 선보였다.
‘청림로드’의 경우 노후 건물과 생활 밀착형 업종이 다수 포진해 있는 특성을 반영해 안락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조원복길’은 상권 테마인 대추 초롱을 모티브로 따뜻하고 친근한 골목 이미지 구축에 집중했다. ‘보라빛거리’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보라색을 활용한 컬러 브랜딩과 함께 온누리 가맹점 현판 및 거리 조명 등 설치로 개성 있고 활기찬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고유가 상황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악형 아트테리어와 같이 소상공인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가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상생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