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극소수 위한 로또 공약…해양수도 완성할 것”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22일 부산CBS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청년 공약과 해양수도 전략, 퐁피두두센터 유치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5년 부산을 이끌며 혁신·글로벌·민주적 리더십을 중시했다”며 “세계 스마트도시 순위는 60위에서 8위가 됐고 국제회의 도시 순위도 89위에서 49위로 뛰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공약을 통째로 설계했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HMM 본사 이전 등이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청년 정책을 두고 초반부터 공방을 벌였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청년 1억 만들기’ 공약에 대해 “부산 청년 천 명 중 한두 명 정도만 혜택을 보는 것 아니냐”며 “청년들에게 로또를 파는 공약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 몇 푼이 아니라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라며 “해수부 이전과 HMM 본사 이전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는 “청년 1억 만들기는 소수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다수에게 돌아간다”며 “수백 번 시뮬레이션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또 “SOC 개발과 공공투자 개발 수익을 청년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라며 “부산 청년을 중산층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해양수도 전략을 놓고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해양수도 만들겠다면서 부산 해양산업 비중과 일자리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양 일자리는 해양관광과 레저 분야에서 가장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전 후보는 “저는 해수부 장관 출신”이라며 “HMM 본사 이전 효과를 폄훼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전 후보는 또 “부산시장이 중앙정부와 허구한 날 싸워서는 안 된다”며 “중앙정부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끌어올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부산시장은 시민 삶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책임도 있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토론 말미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 후보는 “부산 시민 혈세 1100억 원을 들여 퐁피두를 짓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사모님이 운영하는 조현화랑 매출이 시장 재임 기간 4배 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해충돌 아니냐”고 공세를 폈다.
이에 박 후보는 “부산을 세계 도시로 만들기 위한 문화 투자”라며 “세계적인 미술관 분관이 실패한 사례는 없다. 관광 진흥 효과와 경제 효과가 크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