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하면 100대 1"⋯공공택지 '분상제 민간분양'에 쏠리는 눈길

입력 2026-05-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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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위례·미사 경쟁률 세 자릿수

▲아파트 (이투데이DB)
▲아파트 (이투데이DB)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여파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으로 쏠리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 등이 조성하는 공공택지는 기본적으로 택지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공주택 비중이 높은 택지지구 내에서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와 평면 설계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과천, 위례, 하남 미사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민간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입주 후 상당한 시세 차익을 증명했다.

2020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전용면적 84㎡)는 당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7억~8억원대에 공급돼 1순위 평균 경쟁률 135.1대 1을 기록했다. 현재 이 단지의 동일 면적 시세는 17억~19억원선으로 분양가 대비 약 10억원이 뛰었다.

송파·성남·하남에 걸친 위례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 분양한 '위례자이'(전용면적 101㎡, 6억8000만원대)와 2018년 북위례 첫 분양 단지인 '위례포레자이'(전용면적 101㎡, 7억1000만원대) 모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각각 138.9대 1, 13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의 현재 시세는 13억~19억원대로 분양가 대비 상승했다. 하남미사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단지들도 전용면적 84㎡ 기준 4억~5억원대였던 분양가가 현재 9억~11억원대에 거래되며 시세 차익을 형성 중이다.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은 분양가 상한제라는 제도적 안전장치 덕분에 가격 하방 리스크가 낮고 인프라 성숙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다만 인기 단지는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청약 자격과 가점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도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주요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물량이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2 블록에서는 '검암역자이르네'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5개 동, 총 601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도 전 가구가 5억원대로 책정됐다. 6억원 미만 분양가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금호건설은 이날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왕숙 아테라'의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84㎡ 총 812가구 규모다.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본청약을 진행하는 첫 번째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전용 59㎡ 4억6345만~4억9304만원, 전용 74㎡ 5억7685만~6억1368만원, 전용 84㎡ 6억5201만~6억936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6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85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같은 달 남광토건은 경기도 부천시 부천 역곡지구 A-2 블록 일원에 첫 민간참여 공공주택인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464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976가구다. 전용면적은 55㎡ 단일 평형(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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